골기는 사랑이다
아침 일찍 아들이 의료 보험카드를 찾는다.
감기가 온지 사흘째. 도저히 힘들어서 못 견디겠다고 병원에 다녀와야 겠단다.
그래도 남의 몸을 지킨다는 엄마가 아들도 못 챙기고 미안하고 안쓰러웠다.
보험카드를 건내는 마음이 왠지 머뭇거려지고 마음이 아프다.
출근을 하면 늘 기도를 한다. 이렇게 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바쁜 날은
마음으로라도 하루를 시작한다.
기도 중 문득 아들이 자리 잡았다. 조용히 아픈 아들이 책상에 업드려 있는
모습이 안쓰럽다. 일부러 생각한것도 아닌데 가슴의 따듯함이 느껴지며
손이 저절로 아들의 등 뒤로 가더니 끊임없이 쓰다듬어 주고 있는 것이다.
마치 내 앞에 마주하고 있는 것 처럼......신기했다.
한참을 쓰다듬더니 기운은 계속 아들에게 머물어 있어라 .사랑한다.하고,
무언의 암시와 함께 나는 기운에서 빠져 나왔다.
한 시간이나 지났을까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.
엄마,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겠어요. 열도 안 나고 점점 나아지는 것 같아요.
그래, 이것이 골기다.
마음의 골기. 사랑의 골기. 마치 내 아이를 사랑하듯.
설레임과 감동의 눈물이 흐른다
그래, 골기는 사랑이다.
이 간단한 진리를 5년만에 깨달았다.
골기는 흉내만 내도 통한다는 말만으로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다.
그동안의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 할
것을 약속합니다..
수행하는자로서 항상 여러분의 마음의 휴시처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
모두를 사랑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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